▲ 지단 감독(오른쪽)
▲ 지단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으로 가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감독직을 열망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는 19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50세를 맞아 프랑스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전 유럽 관심을 받았지만,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 제패를 목표로 했다. 큰 돈을 들여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했고 '별들의 전쟁'에서 트로피를 노렸다.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데려와 '우주 방위대' 스쿼드를 만들었는데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었다.

토트넘 시절에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뒤에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신임을 잃었고 올해 여름에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지단 감독과 긴밀하게 접촉했고 합의설까지 돌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파리 생제르맹과 지단 감독 사이에 원칙적인 합의가 완료됐다. 카타르에서 양 측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모든 게 마무리됐다. 마지막에 변동이 없는 한 6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에 적합한 지도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흔들린 레알 마드리드를 빠르게 재정비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넘어 전무후무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까지 해냈다.

파리 생제르맹 파격 조건(세후 연봉 336억, 프랑스 감독 겸직 가능)에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프랑스 현지에서 지단 감독 선임에 실패했고, 크리스티안 갈티에 니스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지단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뒤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원한 모양새다. 

'텔레풋'과 인터뷰에서도 지도자 복귀를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 혹은 프랑스 대표팀에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 길을 계속 가고 싶다. 축구는 내 열정"이라고 알렸다. 인터뷰를 옮긴 'RMC'도 "지단 감독은 여전히 벤치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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