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리빌딩 핵심 자원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더 용(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제안을 거절했다.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814억 원)였다”라며 “맨유는 두 번째 제안을 준비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대대적인 개편 중이다. 미드필더 공백을 메워야 한다. 폴 포그바(29), 네마냐 마티치(33) 등이 팀을 떠났고, 선수단 보강이 불가피하다.

신임 감독의 전술 철학에 맞추려 한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2021-22시즌 종료 직후 여름 이적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 용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과거에도 한솥밥을 먹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당시 더 용을 핵심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당시 더 용은 차세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불리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더 용은 시즌 종료 후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합류 후에도 실력을 증명했다. 페드리(19), 가비(17) 등 젊은 미드필더와 함께 향후 수년간 팀의 핵심 중원 자원으로 활약할 듯했다.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33)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더 용을 매각하려 한다. 더 용은 줄곧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드러냈지만, 구단은 맨유와 협상을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

구체적인 제시액도 드러났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옵션 포함 6,000만 유로 규모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할 만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했다. 리처드 아놀드 회장은 더 용 영입에 사활을 걸 것이라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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