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밀란 복귀가 유력한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 인터밀란 복귀가 유력한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첼시 역사상 최악의 이적으로 남기 직전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29)는 첼시를 떠난다. 인터밀란과 임대 계약을 맺는 건 시간문제다. 첼시에 루카쿠의 자리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9,750만 파운드(약 1,537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루카쿠가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랐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지도로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그를 믿었다.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 또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 첼시 팬이었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10대 시절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첼시에서 유망주 시절을 보냈고,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쳐 기량이 만개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첼시 복귀 당시 “꿈이 실현됐다”라며 의욕에 불타올랐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초반에는 적응하는가 싶더니, 토마스 투헬(48)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수단과 겉도는 모습이었다. 카이 하베르츠(22)에게 주전 자리도 밀렸다.

경솔한 발언으로 기름을 부었다. 그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해 첼시 관계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직접 사과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은 여전했다. 결국, 루카쿠는 복귀 첫 시즌을 프리미어리그 8골에 그친 채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나자 충격적인 이적 소식까지 알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시즌 종료 직후 “루카쿠의 변호사가 인터밀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 소속팀으로 돌아가려는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는 협상 완료 직전이다. 위 매체는 “인터밀란과 첼시는 루카쿠의 임대 이적에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에 합의했다. 이제 이적이 성사되는 건 시간문제다. 루카쿠의 변호사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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