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로 인카피에.
▲ 피에로 인카피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4호 영입으로 센터백을 점찍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피에로 인카피에(20, 바이엘 레버쿠젠)를 영입하기 위해 저울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수비수는 올여름 토트넘의 최우선 영입 목표 중 하나다. 2021-22시즌 내내 수비 라인 구성에 큰 고민을 안고 있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구단에 수비 강화를 요구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3명의 영입을 발표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센터백들과 연결되며 계약 체결을 노렸다.

그러나 최우선 타깃을 품는 데는 실패했다. 애초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 함께 세리에A 우승을 일궈냈던 알렉산드로 바스토니(23, 인터 밀란)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가 끝내 잔류를 택하며 무산됐다.

이후 다양한 선수들과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인카피에도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인카피에는 바스토니와 마찬가지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그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지난해 레버쿠젠에 합류한 인카피에는 2021-22시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왼발잡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나섰고, 분데스리가 27경기에 나서는 등 팀 내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에콰도르 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익스프레스’는 인카피에가 “토트넘의 4번째 여름 계약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를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 선’에 따르면 몇 가지 입찰을 대비해 3400만 파운드(약 537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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