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60세이브→ERA 7.71… 당황스러운 롯데 클로저, 도대체 무슨 일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리그 정상급 투수가 두 명이나 있었다. 지난 2년간 총 60세이브를 거둔 김원중(29)이 잠시 부상으로 빠져 있었지만, 특급 셋업맨 최준용(21)도 능히 그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최준용이 임시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고, 김원중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 누구를 마무리로 정해야 할지는 서튼 감독도 고민이었다. 마치 꽃놀이패 같았다. 그러나 이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간단해졌다. 김원중이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황스러운 성적 저하다.
김원중은 20일까지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졌다. 2승1패2홀드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7.71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이기는 경기가 아닌, 조금은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있지만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하다. 무실점을 하는 날도 있지만 2~3점 실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자책점 관리가 안 된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이 4.58라는 점에서 앞으로 나아질 여지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인플레이타구타율(BABIP)도 자신의 통산(.331)보다 훨씬 높은 0.400이다. 하지만 이제 타자들이 김원중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인상은 내심 걸린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10.29개)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볼넷이 늘어났고, 승부처에서 버티지 못하고 있다. 잘 맞은 타구의 비율도 확실히 늘어났다. 피장타율의 급등(0.330→0.535)은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
일단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기는 했으나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낸 지금은 어느 정도 정상을 되찾았다. 다만 시속 140㎞ 후반대의 패스트볼이 맞아 나가는 경우가 있다. 구속은 문제가 아니고, 통계적으로 잡히는 회전수도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패스트볼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로저가 타자를 압도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타자들도 기가 세니 어려운 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김원중은 패스트볼로 높은 쪽 코스를 공략하고, 떨어지는 포크볼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유형이다. 다만 올해는 하이패스트볼의 위력은 지난 2년만 못하고 패스트볼 커맨드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포크볼에 헛손질이 나갈 확률도 줄어든다. 가장 기본이 되는 패스트볼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롯데는 구승민 김유영 김원중 최준용 등 필승조 자원들이 버티고 있지만, 불펜 뎁스가 그렇게 강한 팀이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부진과 별개로 김원중의 가치는 굉장히 크다. 팀이 치고 나갈 기회는 앞으로의 시즌이 분명 2~3번은 반드시 오고, 김원중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그때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차분하게 문제점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