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7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였던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를 피츠버그에 주고, 대신 우완 불펜 투수인 클레이 홈즈(29)를 영입했다.
트레이드 당시까지만 해도 오히려 피츠버그의 이득을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2011년 피츠버그의 9라운드(전체 272순위) 지명을 받고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홈즈는 당시까지만 해도 기록적으로는 사실 그저 그런 투수였다. 2021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44경기에 나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4.93에 불과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들은 트레이드 당시 홈즈를 두고 “긁어본 선수”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역시 피츠버그에 있다 뉴욕 양키스로 건너와 홈즈를 잘 알고 있는 제임스 타이욘의 생각은 달랐다. 타이욘은 지역 유력 매체인 ‘NJ.com’과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스트라이크존을 훨씬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항상 정말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그 스터프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 자체는 원래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 홈즈는 19일(한국시간)까지 시즌 30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4승1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0.28의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양키스 트레이드 이후 좋은 활약으로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켜왔던 홈즈는 올해 셋업맨으로 시작해 이제는 마무리 자리까지 꿰찼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부상 때문이기는 하지만 이제 홈즈의 자리를 위협할 선수가 없어 보인다.
홈즈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보스턴전 1실점 이후 29경기에서 내리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투를 거듭한 홈즈는 팀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이자 통산 652세이브(메이저리그 역대 기록)를 기록한 마리아노 리베라를 소환하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리베라는 1999년 28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홈즈가 29경기로 이를 넘어섰다. 홈즈는 1969년 잭 에이커의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도 이제 도전할 수 있다.
팀 동료인 마이클 킹은 “(첫 경기) 보스턴전에서도 타구 속도가 느린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는 불운이 있었다”면서 “그는 1년 내내 무실점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홈즈는 침착하다. 홈즈는 “마리아노 리베라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매우 특별한 일이다. 그는 내가 보고 자란 남자였다. 아마 다들 그랬을 것”이라면서 “그가 이 게임을 위해 한 일은 분명히 꽤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그가 해냈던 이 범주(연속 경기 무실점)에 같이 속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고 했다.
관련기사
- 레드벨벳 조이, 초미니 원피스 완벽한 각선미
- KBO 1군 투수코치가 프로도 아닌 美 대학교행?
- 마법 부리나…이 팀이 트레이드 하자고 하면 일단 의심하라
- 260억 날렸는데 류현진 계약 후회 없다? 근거가 뭘까
- 오타니 연장계약 할까말까…에인절스 고민하는 이유
- '쿼터백 출신' 새 외국인의 몸통 박치기…'팀 킬' 할 뻔했다
- 1할 타자가 1군 붙박이…7연속 KS 영광 뒤 암담한 현실
- “지시완 단순한 문제 아니다, 빨리 잡아줘야” 레전드 걱정, 차분하게 가면 된다
- 선수가 없는데 어쩌라고… 마법사 아닌 외국인 감독, 성공 신화 끝나나
- [박효준 게임노트] '마수걸이포 폭발'에도…박효준, 왼손 투수 상대 대타 교체
- [최지만 게임노트] '1볼넷' 최지만, 8회 대타교체…TB는 1-2 뼈아픈 패배
- [토론토 게임노트] '홈런만 9개' 역대급 난타전…토론토, 접전 끝에 양키스 10연승 저지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2G 연속 안타…'10안타' 친 SD 3연패 늪
- [오타니 게임노트] 오타니 3G 연속 무안타…LAA는 '트라웃 홈런포'로 3연승
- [다저스 게임노트] 먼시 무안타+'불안한' 킴브럴 패전…다저스, CLE에 루징시리즈
-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박효준 팀 동료, 새로운 역사 썼다
- 인천 땅에서 김광현 외에는 아무도 못한 것… 이 선수가 감히 도전합니다
- 롯데, 밀리터리 시리즈 24~26일 진행…밀리터리 유니폼도 공개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위즈파크에 뜬다…22일 시구 예정
- '영원한 LG 33번' 박용택…다음달 3일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진행
- 성적·흥행도 1위 'Amazing Landers', 그룹사와 시너지도 1등
- '역전된'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양현종 최다 득표 1위·김태군 2위
- [스포츠타임] 박효준, 시즌 마수걸이 홈런… 피츠버그 '역전승' 발판
- KIA 마운드 10위 추락→야수 타율 폭락… 김종국 첫 시험대, 6월 흑자전환 가능?
- [스포츠타임] 김하성, 콜로라도전 2G 연속 안타… 견고한 수비력까지!
- 김하성 인생에서 가장 숨 가쁜 시기, 못 버티면 MLB 주전 꿈 사라진다
- 이보다 완벽한 데뷔전은 없다…6년 차 신인 '지구 1위' 메츠 상대로 존재감 과시
- '팀 타점 1위' 최지만, '게릿 콜 킬러' 모드 시동…21일 SPOTV NOW 생중계
- KIA, 21일 '람사르데이' 개최…선수단, 수달이 그려진 '람사르 유니폼' 착용
- 2년간 60세이브→ERA 7.71… 당황스러운 롯데 클로저, 도대체 무슨 일이
- KIA-SSG-두산 움직이나… ‘명예 외국인’ 한국행? 영입 가능성은?
- MLB 스카우트 ‘맛집’된 고척돔… 푸이그는 다시 미국에 갈 수 있을까
- 전의산의 추억과 이대호의 위대함… 은퇴 말리는 팬들, 반전 있을까
- 한 명만 있어도 감사한 데…키움, 든든한 '왼손 불펜 트리오'에 함박웃음
- '입스 우려' 지시완, 휴식 차원 요키시 1군 제외…KBO, 엔트리 변동
- 불행 중 다행?…플레허티 감독 대행 “마차도, 전반적으로 괜찮다”
- 104구째 깨진 노히트…콜, 7⅓이닝 12K 1피안타 1실점에도 승리 못했다
- [박효준 게임노트] '희생플라이 2개' 박효준…PIT, 컵스 상대 12-1 대승
- MLB 커미셔너 만난 허구연 총재…"KBO 개막전 미국 현지 개최 어떤가"
- [최지만 게임노트] '콜 만난' 최지만, 1볼넷…TB는 접전 끝 양키스에 패배
- [토론토 게임노트] 베리오스 6실점…'홈런 2방' 토론토, 접전 끝 CWS에 패배
- [김민경의 비하인DOO] "원래 특급 유망주였어요, 숨겨서 키웠죠"
- [김하성 게임노트] '결승타' 김하성 2타점 활약…SD, 애리조나 상대 기선제압
- [오타니 게임노트] '4G 만에 안타' 오타니 3출루, 신더가드 5실점…LAA 패
- [공식발표] 판정 항의에 헬멧까지 던진 하주석, 제재금 300만원+10경기 출장정지
- [공식발표] 한화 이시원 ↔ kt 류희운, 1-1 트레이드
- [공식발표] '충수염 수술' 이강철 감독 자리 비운다…김태균 수석 코치가 대행
- 이 모든 것을 3이닝 만에?…피츠버그 '특급 유망주', 역시 달랐다
- [스포츠타임] SD 김하성 의존도, 나날이 높아진다
- 김택형 감싸안은 김원형 감독 "일상 생활이라 생각하고 빨리 잊는 게..."[SPO인천]
- [스포츠타임] 박효준, 안타 없어도 괜찮아 2타점이니까!…PIT 시즌 최다 득점 경신
- "유감이다" 수베로 감독 더그아웃 이탈 논란, 직접 해명했다
- 마른 하늘 바라보며 아쉬움 내비친 김태형 감독 "장마라는데..."[SPO인천]
- '1692억 안겼더니' ERA 5.11 부진…류현진 후임 에이스도 수난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