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른 복귀를 원했지만, 완벽한 회복을 선택했다.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수술을 결정했을 때 팔꿈치 인대 일부만 제거해 재활 기간을 줄이는 쪽으로 고민했지만, 결국 팔꿈치 인대 전체를 손봤다. 

토론토는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 초반도 류현진 없이 치를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미존 수술은 보통 재활 기간이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걸린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2023년이면 계약 기간이 끝난다. 이론산으로 류현진은 다음 시즌 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 현지 언론은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다음 시즌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이어 '류현진은 2020년 1선발로 선발진을 이끌고, 지난해에도 믿음직한 선발투수였다. 올해는 6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건강 문제가 결국 터졌다고 바라봤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2019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2013년부터 꾸준히 부상과 싸워왔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15년 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2016년에도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7년에도 왼쪽 엉덩이와 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류현진의 빈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채우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기대 이상으로 선발투수로 임무를 잘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5선발로 FA 영입한 기쿠치 유세이가 부진하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투수 뎁스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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