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
▲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이 아무도 칠 수 없는 공을 던졌지만, 8회에 노히트 행진이 깨지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콜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은 얀디 디아스(3루수)-마누엘 마고(우익수)-최지만(1루수)-랜디 아로사레나(지명타자)-비달 브루한(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아이작 파레데스(2루수)-조시 로(좌익수)-르네 핀토(포수)의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했다.

1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천적’ 최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에서 연거푸 볼을 던지며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아로사레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3회에는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를 활용해 탬파베이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노히트 피칭은 계속 이어졌다. 4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5회 1사 후 브렛 필립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파레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또다시 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핀토의 방망이를 끌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지는 6회에는 패턴을 바꿔 맞혀 잡는 투구를 했다. 공 7개를 던져 삼자범퇴를 끌어냈다. 7회에도 힘은 여전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까지 나오며 강력한 공으로 사대를 제압했다.

노히트 기록은 8회에 중단됐다. 선두타자 파레데스에게 초구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 노히트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배턴을 클레이 홈스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 홈스는 1사 1루에서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우측 라인 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디아스에게 땅볼 타점을 내줘 2-1이 돼 콜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어 마고에게 한 점을 더 허용해 2-2 동점이 만들어져 콜의 승리 요건은 사라졌다.

이날 콜은 7⅓이닝 동안 공 110개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8회말이 끝난 현재 양키스는 탬파베이와 2-2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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