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장마라는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마른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허경민과 김인태 등 부상자가 발생한 데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탓에 우천 취소로 쉬어가길 바라지만, 이날 경기가 열리는 인천 하늘은 맑았다.

김 감독은 “비를 기다리고 있다. 많이 와야 하는데...”라며 “옛날에는 정말 많이 왔는데, 지금은 아침에만 비가 온다. 장마도 아니다. 몇 년간 비가 안온다. 오전에 잠깐 오거나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온다”며 아쉬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그러나 저기압 발달과 이동 변동성 탓에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김 감독이 원하는 비 소식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두산은 외야수 양찬열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양찬열은 단국대 졸업 후 2020년 드래프트 때 2차 8라운드 7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 17경기 22타수 5안타 3타점 타율 0.227을 기록한 뒤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타율 0.32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군대 가기 전에도 2군에서 잘했다. 와야도 보고했다. 2군에서도 워낙 좋았다고 해서 1군에서 보려고 선발 기용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은 안권수(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양찬열(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이영하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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