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정
▲ 장수정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27, 대구시청, 세계 랭킹 158위)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진출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수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5번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베로니카 케페네 로이그(30, 파라과이, 세계 랭킹 251위)를 2-0(7-6<7-4> 6-1)으로 이겼다.

장수정은 지난 1월 열린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1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를 만났다. 3시간 10분이 넘는 대접전 끝에 장수정은 1-2(3-6 6-2 4-6)로 석패했다.

이번 윔블던에서 그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본선행에 도전한다. 

윔블던을 앞둔 그는 지난 18일 영국 브래드퍼드의 일클리 론 테니스 앤드 스쿼시 클럽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일클리 트로피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다. 

▲ 장수정
▲ 장수정

이 대회가 끝난 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그는 예선 1회전에서 '베테랑'케페테 로이그를 만났다. 개인 최고 랭킹 73위까지 올랐던 케페네 로이그는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16강까지 진출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1세트에서 장수정은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2-3으로 뒤집혔다. 잠시 집중력이 흔들린 장수정은 침착하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케페네 로이그는 듀스 상황에서 먼저 한 걸음 앞서갔다. 5-6으로 뒤진 장수정은 듀스 접전 끝에 12번째 게임을 이기며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장수정은 뒷심을 발휘하며 7-4로 케페네 로이그의 추격을 따돌렸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장수정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반면 이길 수 있었던 세트를 놓친 케페네 로이그는 2세트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세트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장수정은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장수정이 2세트를 따내며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앞으로 장수정은 2경기를 승리하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장수정은 레베카 스람코바(25,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219위)와 율리케 에이케리(29, 노르웨이, 세계 랭킹 275위)가 펼치는 예선 1회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 한나래
▲ 한나래

한나래(29, 부천시청, 세계 랭킹 245위)도 윔블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나래는 이날 세계 랭킹 260위 맨디 미넬라(36, 룩셈부르크)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나래는 두 번째 메이저 본선행에 도전한다.

한편 SPOTV ON과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각종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과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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