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버풀도 제이든 산초(22)를 진지하게 노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만 보면 영입 실패가 아쉽진 않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지난해 여름 리버풀도 산초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산초가 너무 높은 주급을 요구하며 계약이 물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가 도르트문트에 지불한 돈이 7,300만 파운드였다.

산초는 윙어로서 완성도 높은 실력으로 가치가 높았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이전 유럽축구 이적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던 선수였다.

맨유에 오기 전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각각 13골 16도움, 20골 20도움,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물론 산초의 콧대도 높아져 갔다.

산초가 요구한 주급은 무려 35만 파운드(약 5억 6,000만 원). 맨유는 이를 받아들였고 리버풀은 거절했다. 산초는 맨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리버풀은 보수적인 주급 체계를 갖고 있다. 한 두 선수에게 막대한 주급을 안기지 않는다. 팀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에게조차 기존 규칙을 지키는 선에서 최고 주급을 제시할 정도다.

'스포츠 바이블'은 "산초가 35만 파운드보다 낮은 주급을 받아들였다면 리버풀 선수가 됐을 거다"며 "산초 영입 비용을 아낀 리버풀은 그 돈으로 벤피카로부터 올 여름 다윈 누녜스를 데려왔다"고 알렸다. 누녜스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20억 원)였다.

맨유로 간 산초는 한 시즌 만에 가치가 수직 하락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 출전해 5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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