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 최선을 다한 수비에는 실책을 주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루타를 빼앗길 뻔했지만, 기록 정정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2루타 포함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을 만들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 김하성이 타석에 나섰습니다. 김하성은 좌중간을 가를 듯한 빠른 타구를 날렸습니다. 애리조나 좌익수 조던 루플로가 최선을 다해 타구를 쫓았습니다. 포구가 되는 듯했으나 글러브 맞고 공은 떨어졌습니다. 1루 주자 에이브람스는 득점에 성공했고, 김하성은 2루에 도달했습니다.

첫 번째 공식 기록은 실책이었습니다. 좌익수 글러브 맞고 떨어진 것에 초점을 맞춘 듯 공식 기록은 실책으로 됐습니다. 타점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기록이 정정됐습니다. 루플로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에 실책을 주지 않았습니다. 실책이 2루타로 바뀌며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적시타 인정에 기쁜 듯 김하성의 방망이는 춤을 췄습니다. 5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좌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만들었습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최근 주축 유격수이자 40홈런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에서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 훈련 진행을 앞두고 모든 일정이 멈췄습니다. 거기에 MVP급 페이스로 활약하던 매니 마차도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유틸리티 김하성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팀의 의존이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김하성은 타이밍 맞게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의존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늘 공격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따랐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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