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루카스 모우라.
▲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윙어 루카스 모우라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기대를 드러내는 동시에 토트넘과 결별을 상상했다.

모우라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챔피언스리그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우라는 계약 기간이 오는 2023년 6월까지이며, 구단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을 갖고 있다.

모우라는 "옵션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계약을 이행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다. 우린 지난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고 이젠 나간다. 토트넘에서 마지막 챔피언스리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으로 토트넘이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게다가 구단이 히샬리송 하피냐 등 같은 포지션에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모우라와 계약을 상호해지할 가능성을 짚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을 1년 남겨 뒀던 세르주 오리에와 같은 방식으로 결별한 바 있다.

하지만 모우라에 따르면 계약 해지할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우라는 "그래서 내 생각은 토트넘에 머무르고 계약을 이행하면서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행선지를 결정한다"고 상상했다.

모우라는 토트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잊지 못할 경기가 있다. 2018-19시즌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과 함께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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