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여름이적시장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로멜루 루카쿠(29)가 밀라노로 복귀한다. 인테르는 루카쿠를 임대로 데려오기로 첼시와 합의했다.
루카쿠는 2020-21시즌 인테르밀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역. 그런데 인테르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인테르 서포터즈인 '인테르 울트라'는 루카쿠가 첼시로 가는 과정에서 '배신'을 잊지 않았다며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한국시간) 성명서에서 "인테르밀란을 응원하는 쿠르바 노드(북쪽 응원석)는 지난 여름 루카쿠가 보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선수에 대한 어떤 항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쿠르바나 다른 어떤 그룹도 루카루를 환영할 수 없다. 루카쿠는 모든 것을 얻어야 한다. 훗날엔 겸손과 땀으로 그라운드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카쿠는 왕처럼 지지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들처럼 그저 선수일 뿐"이라며 "루카쿠가 다시 인테르밀란 유니폼을 입더라도, 우린 결코 루카쿠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카쿠는 2019년 8월 당시 이적료 6500만 유로에 1000만 유로를 더한 조건으로 인테르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인테르밀란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인테르밀란 팬들은 뜨겁게 루카쿠를 반겼다.
첫 시즌부터 세리에A 36경기에서 2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루카쿠는 2020-21시즌엔 36경기 24골 11도움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랬던 루카쿠와 인테르밀란 팬들의 갈등은 시즌이 끝나고 일어났다. 재정난으로 일부 주축 선수와 결별한 인테르밀란은 1억1500만 유로 이적료에 루카쿠를 첼시로 보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루카쿠가 말과 행동이 달랐다는 점이다. 첼시가 이적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루카쿠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이적이 성사됐고, 발언 당시 첼시와 협상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테르밀란 팬들에게 공분을 샀다. 인테르밀란 팬들은 홈구장 쥐세페 메아차 근처에 그려진 루카쿠 벽화를 훼손했다.
또 페이스북에 "친애하는 루카쿠에게. 우린 당신에게 솔직하고 투명한 행동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을 아들처럼 지키려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신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돈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 탐욕이 항상 득이 되는 건 아니지만 행운을 빌겠다"고 비난했다.
인테르 울트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멍청하고 노예 같이 만드는 과정을 과속화하는 것"이라며 "우린 루카쿠의 배신에 주목했고 매우 실망했다. 시간이 지나면 축구 선수에게 그러한 일을 용서할 수 있지만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자, 치고 달리자"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루카쿠는 다음주 밀라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헨리 미키타리안이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테르밀란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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