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레스 베일(33)의 다음 행선지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고국행이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의 에이전트가 카디프 시티와 협상 중이다. 카디프 시티는 구단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베일 측은 "카디프 시티 외에도 많은 팀들과 얘기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베일이 최근 카디프 시티 훈련장까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카디프 시티가 연고지로 둔 카디프는 웨일스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다. 베일이 태어난 곳이자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된 베일은 꾸준히 카디프 시티행이 제기됐다. 1958년 이후 처음으로 웨일스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베일이다. 베일 관계자는 "베일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올해 하반기 있을 월드컵이 최대 관심사"라 말할 정도다.

카디프 시티에 간다면 좀 더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카디프 시티는 웨일스 축구협회와 훈련장을 공유한다. 두 팀 간 의료진, 피트니스 스태프들도 긴밀히 연결돼있다.

다만 카디프 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속해 팀 경쟁력은 떨어진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6,000만 원)를 받던 베일로서는 큰 폭의 임금 삭감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카디프 시티행은 베일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베일은 2013년 8,5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베일은 세계 최고 윙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노쇠화와 경기 외적인 이슈들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토트넘 복귀설이 돌지만 현실적으로 베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는 쉽지 않다. 카디프 시티가 아니라면 미국(MLS)이나 중동 진출 확률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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