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야구 게임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엄청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시즌 타율을 0.260으로 유지했다.

첫 타석 오타니는 눈야구를 선보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곧바로 방망이로도 결과를 만들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5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7회에는 다소 아쉬웠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지켜봤으나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은 8회 2사 2루였다. 오타니는 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날 모든 타석을 끝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힘을 보탰다. 8회까지 긴 이닝을 책임지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탈삼진(13개) 기록을 새롭게 쓰며 큰 활약을 했다.

에인절스는 5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테일러 워드와 오타니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루이스 렌히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이비드 맥키넌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 7회 점수를 뽑아냈다. 7회 2사 1루에서 렌히포가 1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맥키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9회 에인절스는 2사 2루에서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1타점 적시타, 워드가 1타점 2루타를 쳐 5-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투수로 8이닝 동안 공 108개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 3출루 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에인절스도 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2연패를 탈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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