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연합뉴스/USA 투데이 스포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연합뉴스/USA 투데이 스포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또 한 번 뛰어난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23일 톱 플레이’에 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MLB.com이 꼽은 김하성의 최고 플레이는 마지막 수비였다. 팀이 10-4로 앞서고 있던 9회, 6점차 리드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9회에 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것에 이어 2사 1,3루로 위기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왼손 타자로 나선 헤랄도 페르도모를 대비해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1~2루 사이에 야수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고, 3루수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까지 위치를 조정했다.

타구는 유격수 위치로 강하게 흘렀다. 자칫 내야를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몸을 날리며 공을 잡아내 2루에 송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MLB.com은 김하성의 호수비에 관해 “김하성은 다이빙 캐치로 애리조나에게 6점 차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고 쓰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내야진에서 김하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개막 전 손목 골절로 이탈했고, 최근에는 매니 마차도마저 주루를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우는 중이다.

유격수에 이어 3루수까지 내야 유틸리티로서 제 몫을 하며 올 시즌 543⅔의 수비 이닝 동안 실책 단 3개만을 하며 수비에서는 두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타격에서도 발전했다. 득점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1홈런 20타점 OPS 0.846으로 득점 기회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가 빠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다. 김하성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팀은 시즌 전적 44승27패로 승률 0.62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승률 0.627)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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