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23)의 잔류 의지를 떠올렸다.

이른 나이에 두각을 드러낸 음바페는 차기 축구계를 끌어갈 선두 주자로 꼽힌다. 자연스레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레알 마드리드. 최근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쓰지 않으며 음바페를 위한 실탄을 장전했다. 음바페 역시 꿈의 팀인 레알 합류를 바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된 음바페는 레알행이 유력했다. 하지만 급격한 반전이 이뤄졌다. 음바페는 잔류로 선회했고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여러 음모론이 제기됐다. 정치계가 압력을 넣었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90min’은 ‘마르카’를 인용해 그의 말을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난 레알이란 팀을 아주 존중한다. 거대한 구단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돈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레알의 제안이 우리보다 나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 전부터 음바페의 잔류 의지를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와 말할 때마다 똑같이 답했다. 레알에서 뛰고 싶다는 말도 나왔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레알이 계약 기간 1년 남은 음바페를 위해 1억 8,000만 유로(약 2,475억 원)를 제안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레알은 지난해 여름 1억 8,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이는 레알의 조건이 우리보다 좋았다는 의미다. 내가 제안을 거절하자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다.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내겐 음바페가 남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알 켈라이피 회장은 “레알이 실망한 건 이해한다. 하지만 음바페에 대해 말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그가 원한 건 뛰고 승리하는 것이었다. 돈이 아니었다”라며 음바페의 선택 배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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