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더 용(25)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더 용을 아약스로부터 영입할 때 쓴 6,500만 파운드(약 1,036억 원)보다 낮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52) 감독 지휘 아래 팀을 뒤바꾸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시작 전 폴 포그바(29), 제시 린가드(29), 에딘손 카바니(34) 등 총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옛 제자 영입이 핵심이다. 더 용은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시절 핵심 미드필더였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역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을 중심으로 맨유를 개편할 계획 중이라고 알려졌다.

리빌딩에 제동이 걸렸다. 선수단 정리는 성공했지만, 막상 영입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더 용 영입을 위해 5,600만 파운드(약 893억 원)를 제시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이를 거절했다. 아약스에서 더 용을 데려올 당시 썼던 이적료를 회수하려 한다. 두 팀이 원하는 이적료는 최소 100억 원 차이가 나고 있다.

구단과 선수 입장도 다르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 매각을 원한다. 최근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와중에 공격수 영입에는 진심이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를 노리고 있다.

더 용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입단 당시부터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내 꿈이다.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라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설득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을 설득했다.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더 용이 스승의 제안을 거절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가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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