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 아약스 시절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 아약스 시절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 이적 의사를 밝힌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눈치 싸움을 시작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더 리흐트와 유벤투스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이적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2019년 여름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당시 이적료가 7천5백만 유로(991억 원)로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10대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2024년 6월까지 유벤투스와 계약한 더 리흐트지만, 더는 뛰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에 염증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유벤투스 이적 당시에도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 빅리그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맨유는 중앙 수비 재건축이 핵심 과제다. 라파엘 바란이 고군분투했지만,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로는 리그 4위 이내 진입이 어렵다고 보고 더 리흐트에게 시선을 돌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더 리흐트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미 아약스의 율리엔 팀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맨유의 시선에 걸렸다. 텐 하흐 체제에서 적응도 문제없다. 더 리흐트도 텐 하흐의 맨유행을 두고 "그가 어떤 길을 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확실하게 선수들의 기량을 나아지게 만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활동력이 좋고 대인 방어가 뛰어난 중앙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평가받고 있다. 더 리흐트가 합류한다면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된다. 물론 맨유는 프렝키 더 용(FC바르셀로나)도 주시하고 있다. 

맨유로 가면 시작이 다소 힘들 수 있지만, 첼시는 다르다는 평가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중앙 수비 보강이 필수인 상황에서 쥘 쿤데(세비야)를 먼저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고 5년 계약에 개인 합의까지 끝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더 리흐트까지 온다면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은 극대화된다. 유벤투스가 지난 시즌 플렛3 수비를 병행했는데 비슷한 전술을 활용하는 첼시에서도 빠른 적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완성인 맨유보다 완성형 첼시가 낫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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