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이적은 시간문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6,9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 프랭키 더 용(25) 영입에 가까워졌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 체재 첫 번째 영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가치가 높은 선수다.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패스 기반 티키타가 플레이를 가장 잘 구사한다.

중원 미드필더로서 탈압박, 패스,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췄다. 공수에서 바르셀로나에 꼭 필요한 조각이다.

대체불가 자원이지만 이적 시장에 내놓은 건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더 용 몸값으로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원했다. 아무리 상황이 급하다지만 계약 종료까지 4년이나 남은 즉시전력감 선수를 헐값에 내보낼 순 없었다.

맨유는 처음 5,600만 파운드(약 895억 원)를 제시했고 곧바로 거절당했다. 이후 한 차례 금액을 올려 6,900만 파운드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3년 전 더 용을 아약스에서 데려왔을 때보다 쓴 돈보다 500만 유로(약 70억 원)의 이득을 보게 된다.

이렇게까지 맨유가 더 용에 목을 매는 이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더 용을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성장시킨 사람이 바로 텐 하흐 감독이다. 아약스 시절 두 사람은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이끌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드필더들의 대거 이탈로 중원에 큰 구멍이 생긴 맨유로서도 더 용이 필요하다. 맨유는 이번 주 안에는 더 용 영입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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