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현금 영입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맨유에 프랭키 더 용(25)을 내주는 조건으로 해리 매과이어(29)를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맨유는 오로지 현금으로만 더 용을 영입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주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중앙수비수다.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라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두 시즌 동안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비싼 이적료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맨유의 포백 라인 중심으로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허점이 많았고 빌드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매과이어의 부진은 맨유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맨유는 57실점으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6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8,000만 파운드짜리 수비수를 쉽게 내줄 순 없었다. 당장 매과이어를 대체할 수비수가 없는 것도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지키고 더 용은 6,9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주고 데려올 계획이다. '더 선'은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도 맨유에 남게 돼 기뻐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부진으로 올해 증명해야 될 게 많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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