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적극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려는 이유가 알려졌다.

2014년부터 뮌헨에서 활약해온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374경기 344골 72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뮌헨도 트레블을 포함해 리그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포칼컵 3회 등 정상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오랜 시간 교감해온 양측이지만 영원한 건 없었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요구했다.

구단의 반대에 부딪치자 레반도프스키는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뮌헨에서 내 시대는 끝났다. 뮌헨도 나를 막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난 그저 뮌헨을 떠나고 싶다. 내 안의 무언가가 죽었다. 그걸 이겨내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FC 바르셀로나. 그는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다른 제안은 고려하지 않는다. 난 분명히 뮌헨을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뮌헨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도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레반도프스키의 프리 시즌 불참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양측 모두 단호하다.

이런 가운데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을 떠나려는 이유가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레알의 주포 벤제마는 30대 중반에도 거침없는 골 행진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7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4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현시점 세계 최고 공격수이자 발롱도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였던 체자리
쿠하르스키(50)의 말을 전했다.

쿠하르스키는 스페인의 ‘라디오 세르’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벤제마보다 낫다는 걸 증명하길 원한다. 이게 그가 바르셀로나로 가려는 또 다른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는 꿈이 없다. 그에게 축구는 직업이고 아주 프로답다. 레알, 바르셀로나와 같은 수준에 있다. 나는 그가 바르셀로나로 갈 거로 생각한다”라며 결국엔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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