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3차전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빕은 지난 4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거둔 TKO승 등 최근 볼카노프스키가 보여 준 경기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UFC 트위터 공식 계정에 공개된 영상 인터뷰에서 "지난 몇 경기에서 볼카노프스키의 경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난 할로웨이를 좋아한다.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면,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을 방어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랭킹 1위 할로웨이는 다음 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6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2019년 12월 UFC 245, 2020년 7월 UFC 251에 이은 3차전이다. 앞선 두 경기 모두 볼카노프스키가 간발의 차로 판정승했다.

하빕은 "볼카노프스키가 어떻게 이기냐고?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난 그가 바쁘게 싸웠다고 보고 있다. 아마 경험에서 우위일 수 있다. 할로웨이보다 볼카노프스키에게 승리를 향한 불꽃이 더 있는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볼카노프스키는 채점 논란이 있던 할로웨이와 두 번의 대결을 거쳐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정찬성을 이기고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UFC 11연승 무패를 달리는 중이다.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와 상대 전적 3-0을 만든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힌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할로웨이를 꺾으면 볼카노프스키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며 이를 조건부 허락했다.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에게 2연패 한 뒤, 강력한 경쟁자인 캘빈 케이터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승리해 다시 도전권을 받았다. UFC 페더급 톱 2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할로웨이는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톱 10에 한 체급에서 두 명의 선수가 들어간 적이 있는가? 내 기억엔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뿐이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균형을 되찾아 오자"고 외쳤다.

6월 29일 현재, UFC 파운드 포 파운드 공식 랭킹에서 볼카노프스키는 2위, 할로웨이는 6위에 올라 있다. 라이트급도 두 명이다. 찰스 올리베이라가 5위, 더스틴 포이리에가 7위다. 

UFC 273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도전자 재러드 캐노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아데산야가 타이틀 5차 방어에 나선다.

△션 스트릭랜드와 알렉스 페레이라의 미들급 경기 △페드로 무뇨즈와 션 오말리의 밴텀급 경기 △로비 라울러와 브라이언 바베레나의 웰터급 경기가 메인 카드에 포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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