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관심이 있는 선수들은 죄다 아약스 출신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2의 아약스가 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오고부터 전현직 아약스 선수들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부터다.

먼저 영입이 임박해 있는 프랭키 더 용이 대표적이다. 더 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뛰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사령탑으로 있던 시절 크게 성장했다.

이적과 관련해선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885억 원)다.

더 용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약스 공격수인 안토니, 중앙수비수 유리엔 팀버, 또 다른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모두 접근했다.

한 팀에서 뛰는 3명의 선수와 영입 협상을 벌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오기 전 아약스 지휘봉을 5년 동안 잡았다. 포지션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한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옛 제자들을 불러 모아 맨유에서도 자신의 축구 철학을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의 생각대로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약스와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마르티네스와는 아스널과 경쟁 중이고, 안토니는 아약스가 부른 이적료를 맨유가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팀버는 아약스 잔류를 선언하며 계약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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