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료 1억 유로의 저주 ⓒ마르카
▲ 이적료 1억 유로의 저주 ⓒ마르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부담이었을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돈 값'을 못했던 선수들이 있다. 결국 소속 팀에서 실패해 임대 혹은 이적으로 떠났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이적료 1억 유로(약 1356억 원)의 저주"를 알렸다. 가레스 베일부터 로멜로 루카쿠까지 1억 유로 꼬리표가 붙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선수를 나열했다. 

우스망 뎀벨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면서 급하게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매체는 "큰 돈을 투자했지만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처참했다"고 짚었다.

필리페 쿠티뉴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는 2018년 리버풀에 쿠티뉴를 영입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전성기가 끝났고, 리오넬 메시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지목했다. 리버풀에서 맹활약했기에 기대가 컸지만 바르셀로나 벤치 멤버로 추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시선을 돌리면, 주앙 펠릭스다. 주앙 펠릭스는 앙투앙 그리즈만이 떠나고 2019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 후계자'로 평가됐지만 1억 유로에 맞는 활약은 없었다.

곧바로 앙투앙 그리즈만이 나왔다. 그리즈만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톱 클래스 공격을 뽐냈다. 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를 들여 호기롭게 영입했지만 결과는 101경기 33골 15도움이었다.

잭 그릴리시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해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료 1억 유로를 투자해 그릴리시를 데려왔다. 공격부터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바랐지만 39경기 10골에 그쳤다.

여기에 에당 아자르, 로멜로 루카쿠, 폴 포그바도 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7번'을 받고 기대를 품었는데 부상과 '먹튀'로 전락했다. 루카쿠도 첼시로 금의환향했지만 결국 실패해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돌아왔는데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고 이적료 0원에 떠났다.

'마르카'는 1억 유로 저주에서 벗어난 선수도 언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앙 음바페, 베일이었다. 물론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BBC 트리오(벤제마, 베일, 호날두)' 시절에 월드클래스였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 주전에서 멀어졌고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집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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