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DB
▲ 두산 베어스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허경민(32, 두산 베어스)이 돌아왔다. 

허경민은 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15일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지 20일 만이다. 두산은 허경민을 불러올리면서 투수 윤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 전까지 허경민은 공수 핵심이었다.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307(199타수 61안타), 35타점으로 활약하며 주로 5번타자로 나섰다. 3루 수비로도 허경민은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가 없는 동안에는 김재호, 박계범 등이 빈자리를 채워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경민이 지금 다 괜찮다고 한다. 몸 상태는 100%"라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이날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외야수 안권수는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권수는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 나섰다가 수비 과정에서 왼쪽 어깨 타박상으로 교체됐고,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안권수는 병원 검진 결과 인대 손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어깨 염좌다. 통증이 잡히면 기술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권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지만, 몸을 만들 시간을 충분히 줄 생각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김인태도 마찬가지. 두 선수가 없는 동안에는 조수행, 양찬열, 김대한 등을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려 한다. 

김 감독은 "안권수와 김인태는 전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후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이정훈 타격코치를 1군으로 불러올리면서 이도형 타격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벤치코치로 1군에 불렀던 박철우 코치도 2군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이정훈 코치를 부른 것과 관련해 "파이팅으로 가려고 그랬다"며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니까 할 건 다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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