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주혁. 제공| 매니지먼트숲
▲ 배우 남주혁. 제공| 매니지먼트숲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남주혁을 둘러싼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남주혁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3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6일 스포츠경향은 남주혁과 함께 수일고를 다녔던 A씨가 남주혁으로부터 카톡지옥의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스포츠경향을 통해 "남주혁 무리들 중 한 명이 나를 싫어했다. 단지 그 이유로 여러 명이 나를 단톡방에 초대해 마치 조리돌림을 하듯 욕을 해댔다"며 "내가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단톡방에는 남주혁을 비롯해 12명의 친구들로부터 강제로 초대됐고, A씨는 이후 이들에게 성희롱, 외모비하, 성적비하 발언 등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주혁은 단톡방에 뒤늦게 들어왔지만, A씨를 향해 험담을 하고, 대화를 거들었다고.

당시 충격적이고 억울한 마음에 피해 내용을 학생부에 알렸다는 A씨는 "생활기록부에 적히지 않는 선에서 합의해 단순 교내봉사로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화해했다는 남주혁 측 주장에 대해서는 "학생부 처분에 의해 선생님 앞에서 강제로 사과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주혁과 그의 친구들이 내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가해자들이 10년이 지나서야 사과하겠다는 것이 황당해 이를 거절했다"며 "가해자들이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상황도 말이 안 되고, 이들로부터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받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남주혁의 친구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에도 이들은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남주혁.  ⓒ곽혜미 기자
▲ 남주혁. ⓒ곽혜미 기자

남주혁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달 20일 처음 제기됐다. 모 온라인 매체는 남주혁의 고등학교 동창 B씨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6년간 남주혁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본인 아닌 지인의 피해 내용이라고 말을 바꿨다. 

지난달 28일에는 C씨가 다른 매체를 통해 남주혁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남주혁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유료 게임과 게임 내 아이템을 마음대로 결제했고, 그의 강요로 학우와 원치 않은 스파링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남주혁을 두둔하는 동창들의 글이 연이어 공개되고, 남주혁의 모교 담임교사 2명과 동창생 18명 등 20명은 5일 또 다른 매체를 통해 남주혁의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동창 중 2명은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에 임했다. 

남주혁과 1학년 같은 반이었다는 동창은 "정말 학교 분위기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 만약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는 어떤 무리를 일진이라 느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런 무리에 남주혁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라고 남주혁의 일진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학폭 의혹 제기 이후 남주혁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사실이 아니라며 꾸준히 부인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남주혁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해당 매체의 대표이사 및 허위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고, 이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고, 남주혁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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