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 선발 투수 곽빈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키움은 김준완(우익수)-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이주형(지명타자)-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내줬다. 곽빈이 흔들리며 이지영과 이주형에게 4사구 2개를 허용했다. 이후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휘집에게 다시 한 번 사구를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김준완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6회에는 김혜성에게 내야안타,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이주형과 전병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김휘집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2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반격이 필요한 시점, 두산은 스윙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상대 선발 요키시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박계범이 볼넷, 장승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박세혁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사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허경민, 볼카운트 1-0에서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그랜드슬램을 쳐내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다. 이후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가 됐다. 이후 김재호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만들며 5-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9회에는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4-2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곽빈은 5⅔이닝 2실점을 했고, 뒤이어 등판한 최승용(1⅓이닝 무실점, 승리)-정철원(1이닝 무실점, 홀드)-홍건희(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3안타, 페르난데스가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