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9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에 성공했다. 1회와 2회 8실점해 1-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이 5개나 터졌다. 1회말 6실점 뒤 2회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4회에는 김현수가 2점 홈런을, 5회에는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날려 5-8까지 추격했다. 5회말 추가 실점이 있었지만 8회 문성주-김현수의 연속 적시타와 오지환의 동점 2점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는 9-9가 됐다. 

유강남이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치며 절정을 이끌었다. 이우찬(⅔이닝)-최동환(1이닝 1실점)-진해수(1이닝)-김대유(1이닝)-김진성(1이닝)에 이어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오지환과 박해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야겠지만 9회 오지환과 박해민의 호수비는 뭐라 표현하지 못할 만큼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드라마 같은 승리를 마무리지어줬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김윤수는)직구가 빠른 선수라 직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개인기록보다 팀이 위닝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는 점이 기분 좋다. 비가 오는데도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