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애런 저지(30)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그런데도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 양키스에 16-0 대승을 안겼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방망이 예열을 마친 저지는 계속해서 안타를 생산했다. 3회 1사 1루 때 우전 안타를 쳐냈다. 5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중전 2루타를 쳐냈다.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에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저지가 2017년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30홈런을 때렸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저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홈런보다 팀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저지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올시즌 개막에 앞서 양키스의 7년 총액 2억 1350만 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했다. 대신 2022년 연봉 21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양키스는 17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저지와 양키스는 한발씩 양보해 1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저지와 양키스의 연장계약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스타인브레나 구단주는 재계약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논의할 부분이 많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연장계약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FA 시장에서 저지와 협상을 벌일 것이라 전했다.

일단 저지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시즌 80경기에서 30홈런 타율 0.287, 출루율 0.366, 장타율 0.627, OPS 0.933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지표가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저지는 자신의 홈런 부문 커리어하이였던 2017년 52홈런을 뛰어넘을 수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저지가 양키스로부터 대형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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