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오지환-문보경(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 LG 채은성-오지환-문보경(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가 대구 원정을 전승으로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 4연승으로 선두권 추격 역시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 트윈스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9로 이겼다. 대구 3연전 싹쓸이 승리다. 3경기에서 19점을 내줬지만 홈런 9개 포함 33안타 25득점을 올린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챙겼다. 

6일 1-8→10-9 대역전승의 강력한 기세가 7일까지 이어졌다.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4회 중간에 내려보냈다. 뷰캐넌에게 올 시즌 1경기 최소 이닝(3⅔이닝) 최다 실점(7실점)을 안겼다. 

선발 김윤식이 1회말 1점을 내준 가운데, LG는 2회 타자일순 빅이닝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7번타자 유강남의 볼넷을 시작으로 8번타자 이재원, 9번타자 이영빈이 연속 안타를 쳤다. 하위 타순의 3연속 출루를 상위 타순 주력 타자들이 그냥 넘기지 않았다. 박해민과 문성주가 연속 적시타로 3-1 역전을 이끌었고,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빅이닝을 완성했다.

▲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5-4로 쫓긴 4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채은성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3루타, 문보경의 적시타가 이어져 점수 7-4가 됐다. 채은성은 6회 왼쪽 담장을 넘는 라인드라이브 홈런도 날렸다. 8-6으로 다시 점수 차가 줄어든 8회에는 오지환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윤식은 3회까지 4점을 허용했으나 5회까지 버텼고, 불 붙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3패)까지 챙길 수 있었다. 5이닝 9피안타 무4사구 4실점.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던진 88구째 직구는 전광판 기준 시속 147㎞, 공식기록 144㎞가 나왔다.

이어 김진성(1이닝)-이정용(1이닝 2실점)-최동환(⅔이닝 2실점)-최성훈(⅓이닝)이 구원 등판했다. 이미 지난 2경기에 모두 나왔던 고우석이 사흘 연투를 감행하며 또 한번 세이브를 챙겼다. 2사 후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시즌 26번째 세이브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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