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산야 못지않은 나루토 사랑…UFC 미들급 New 괴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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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괴짜다. 옥타곤 안팎에서 만화 주인공 나루토 흉내를 많이 낸다.
UFC 미들급 새 얼굴 카이오 보할류(29, 브라질)도 아데산야 못지않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다. 지난 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나루토다. 정말 사랑한다. 드래곤볼Z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다. 역사를 다루기도 하고, 거기서 배우는 게 많았다"며 웃었다.
보할류는 6살에 유도를 시작했다. 18살에 주짓수를 배웠고, 자연스럽게 타격을 섞은 종합격투기 기술을 익혔다. 2014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고, 지난해 8월과 9월 콘텐더 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이겨 UFC 계약서를 따냈다. 지난 4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가지 오마르가지예프에게 판정승했다. 총 전적 1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보할류는 자신이 '안경쟁이 괴짜(nerd)'라고 인정한다. 안경 쓴 괴짜처럼 보이는 게 좋다고 했다.
"난 3살 때부터 안경을 썼다. 시력 교정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 괴짜처럼 안경 쓰는 게 좋다. 우리 팀 이름은 '파이팅 너즈(Fighting Nerds)'다. 코치들과 팀 동료 모두 안경을 쓴다. 싸울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주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문제가 되지만, 내 상대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볼 수 있다."
튀는 외모와 성격만큼 옥타곤 위에서도 돋보일 준비가 됐다. 오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39' 코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타격가 아르멘 페트로시안(31, 아르메니아)을 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차원적이다. 테이크다운은 하지 않고 타격전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그의 전략을 예측하기 쉽다. 터프한 상대라는 건 인정한다. 타격이 강하고 왼발 킥이 좋다. 하지만 그는 주짓수를 할 줄 모른다. 난 주짓수 블랙벨트니까, 그 지점이 흥미로울 것이다. '묻지 마' 테이크다운은 없다. 타격전에도 자신이 있다. 분명 적절한 시점에 주짓수를 섞어 사용할 생각이다."
지난 4월 옥타곤 데뷔전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코메인이벤트다. UFC에서 보할류에게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할류는 "UFC가 내 흥행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 아니겠는가. 아주 오랫동안 운동했는데, UFC에 들어와서 두 번째 코메인이벤트를 맡게 됐다. 지금까지 한 모든 일들이 가치 있었다는 걸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판은 깔렸다. 밀어줄 때 치고 올라갈 생각이다. "나도 분명 정상급 랭커가 될 수 있다. 어려운 상대들과 싸우며 힘든 길을 걷고 있다. 첫 상대는 무패의 다게스탄 삼보 챔피언이었는데 그를 압도했다. 두 번째는 킥복싱 세계 챔피언 페트로시안인데, 그 역시 압도할 것이다. 한두 경기 후에는 분명 랭킹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당장 타이틀전을 치를 준비가 된 건 아니다. 옥타곤에 익숙해지고 싶다. 매 경기 조금 더 편안해지고 싶다. 곧 정상까지 달려갈 것이다. 3년 안에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보할류는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모든 한국 팬 여러분이 내 경기가 마음에 들기 바란다. 옥타곤 안에서 모든 걸 퍼붓는 한 남자를 보게 될 거다. 내 싸움을 즐겨 달라. 언젠가 한국에 가서 여러분들과 만나고, 여러분 앞에서 경기한다면 정말 멋질 거다. 한국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고 아름다운 환경도 있다.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말했다.
보할류는 유쾌하다. 인터뷰 마무리에 손가락 하트를 마구 날리더니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여러분들에게는 사랑뿐(ALL LOVE)이다. 하지만 경기 날에는 주먹이다"며 크게 웃었다.
UFC 온 ESPN 39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라파엘 피지예프의 라이트급 경기다. 출전 선수 전원이 계체를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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