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박동원.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박동원.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방마님을 잃었다. 박동원(32)이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염좌 소견이 나왔다. 올스타전에서도 박동원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박동원은 전날(8일) 한화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선상 2루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다가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계속 경기에 나섰지만, 7회 1사 2,3루 때 번트를 대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박동원은 번트를 성공한 뒤 1루로 뛰어가다 다리를 절뚝였다.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쐐기점을 뽑았지만, 박동원은 통증 탓에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박동원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올스타전 참석도 불발이 됐다. KIA 관계자는 “KBO에 선수 교체 요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말소된 박동원 대신 권혁경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당분간 KIA 안방은 한승택이 책임진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한승택(포수)-김호령 (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타격 부침을 겪고 있는 최형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최형우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자신감도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안 좋다. 오늘은 대기한다. 대신 고종욱이 지명타자로 나간다. 최형우가 체력을 잘 추슬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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