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팬들에게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팬들에게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 두산 베어스
▲ 김재호 커피차 ⓒ 두산 베어스
▲ 김재호 커피차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7)를 응원하는 팬들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재호를 응원하는 한국인 팬 1명과 일본인 팬 1명은 9일 잠실야구장에 커피 트럭을 마련했다. 김재호가 지난 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통산 1600경기 출전, 지난달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100안타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인 팬인 오츠카 시게코씨는 김재호를 20년 가까이 꾸준히 응원해왔다. 김재호가 일본에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할 때마다 방문해 응원했고, 한국도 자주 찾아와 경기를 관전하곤 했다. 김재호는 그런 시게코 씨에게 기회가 될 때면 식사를 대접하는 등 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왔다. 

시게코 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동안 일본에만 머물다 약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커피차를 마련한 두 팬은 "김재호를 비롯한 두산 선수들 모두 아프지 말고,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재호는 "무더운 날씨 이렇게 뜻깊은 선물을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나와 동료 선수들이 맛있는 커피 마시고 힘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지금은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반등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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