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추격에 나서는 키움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 선두 추격에 나서는 키움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전반기 챔피언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운명의 3연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두 SSG와 2위 키움의 선발 카드는 일단 공개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경기를 앞두고 “(10일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다. 한현희와 최원태 역시 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와 최원태는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으나 후반기 개막 로테이션까지 꽤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한다. 두 선수는 가벼운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키움은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선두 SSG와 키움의 경기차는 9일 현재 2.5경기다. 10일 키움이 지고 SSG가 대구에서 삼성을 이기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전반기 챔피언은 인천 3연전에서 결정된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시리즈다. 1위가 바뀔 수도 있고,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세 선수가 빠져도 3연전 로테이션 구성은 문제가 없다. 6일 잠실 두산전에 나섰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정상 휴식을 취하고 12일 나갈 수 있다. 7일 두산전에 등판했던 타일러 애플러는 13일 붙을 수 있다. 

여기에 현재 1군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찬헌이 나머지 한 경기를 책임질 전망이다. 선발 순번은 짜기 나름이지만 세 선수가 3연전을 책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SSG는 순리대로 가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12일 노경은, 13일 윌머 폰트, 14일에는 김광현이 각각 등판한다. 

비 예보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3연전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두 팀의 기세가 정면 충돌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은 6월 25일 이후 13경기에서 11승2패, SSG는 12경기에서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을 따라가야 하는 3위 LG(11경기 10승1패) 또한 해당 시리즈 결과를 눈여겨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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