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고승민이 10일 수원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9-1 대승을 이끌었다.
▲ 롯데 고승민이 10일 수원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9-1 대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3연패 탈출을 이끈 주인공에게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칭찬을 잊지 않았다.

롯데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고승민의 2점홈런 두 방을 앞세워 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6회까지 91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5월 1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두 달 가까이 침묵했지만, 이날 모처럼 자기 몫을 다하면서 6승(5패)째를 챙겼다.

승리 후 서튼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였다. 박세웅은 이번 주 두 차례 등판했는데 좋은 마무리를 해줬다. 4회까지 노히트를 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은 제구도 좋았고, 모든 구종이 날카로웠다. 또, 박세웅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타선에서 초반 득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좋은 리듬을 가져간 경기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선 고승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고승민은 4회초 배제성으로부터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6회 엄상백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뺏어내 생애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고승민도 연타석 홈런을 치는 놀라운 밤이었다. 이 좋은 분위기를 다음주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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