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0으로 이겨 7연승을 질주했다. 앞선 두 팀과의 차이는 줄이지 못했지만 4위 kt는 8.5경기 차로 밀어냈다. 

3회 채은성의 3점 홈런, 8회 문보경의 2점 홈런 등 장단 15안타가 터졌다. 4번타자 채은성은 홈런과 2루타 포함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7번타자 이영빈과 8번타자 이재원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연속 경기 5이닝 투구를 73경기로 늘린 가운데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2승(1패)이다. 승기를 잡은 LG는 필승조를 아끼고 이우찬-최동환-최성훈에게 각각 1이닝을 맡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7년 어린이날 3연전 이후 5년 만에 두산 상대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다. 주말 3연전 동안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경기에서는 켈리가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았고, 채은성이 5타점으로 4번타자답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채은성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어제 9회, 오늘 1회 수비를 보면 완전히 1루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켈리는 "항상 두산과 시리즈는 그 중요성 때문에 늘 기대된다. 이번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좋고, 이 분위기를 다음 주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초구 스트라이크와 선두타자 상대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주자를 내보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팬들이 보내주는 에너지에 감사하다. 이번 주는 팬들의 에너지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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