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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안에는 들어야"…두산, MVP와 결별 속도 낸다

작성일: 2022.07.12 14: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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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당연히 감독은 시즌 끝날 때 5위 안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근 5강 도전을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두산은 12일 현재 34승45패2무 승률 0.430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SSG 랜더스와는 20경기차까지 벌어져 우승권 도전은 물 건너갔고, 현실적으로 5강 턱걸이를 목표로 움직여야 한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6.5경기차로 역시나 쉽게 좁혀질 거리는 아니다. 

김 감독은 5강 도전 총력전의 선결 과제로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이야기했다.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결별이 확정된 미란다를 대체할 선수를 빨리 확보해야 후반기에 어떻게 반등을 노릴지 계산이 선다는 뜻이었다. 

두산은 후보군을 추리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우승권과 멀어졌다고 해도 어느 정도 기량을 갖춘 선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두산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가 극적으로 풀려도 해당 선수가 한국행을 원치 않아 무산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우승 도전에 모든 걸 쏟아야 할 SSG는 결국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로 눈을 돌려 좌완 숀 모리만도(30)를 이반 노바(35)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KIA는 종아리 부상으로 5월 이후 등판이 없는 좌완 션 놀린(33) 교체를 고민하고 있는데, 과감히 칼을 빼 들지 못하고 있다. 일단 놀린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외국인 투수 시장을 같이 살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후반기에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대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후보군을 압축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스탁(33), 최원준(28), 이영하(25), 곽빈(23)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전반기 내내 부담이 컸던 만큼, 하루빨리 지원군을 영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미란다와 결별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란다는 지난해 28경기 14승5패, 173⅔이닝,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두산은 올해 190만 달러 전액을 보장하는 계약을 안길 정도로 미란다를 향한 기대가 컸지만, 부상 변수는 선수도 구단도 손쓸 방법이 없었다. 

두산과 미란다 모두 전반기 내내 재기를 목표로 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란다는 지난달 25일 부상 복귀전이자 1군 마지막 등판이었던 잠실 KIA전에서 ⅔이닝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지난 1일 한화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에 그친 뒤로는 실전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미란다는 현재 2군 훈련지인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운동은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후반기에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야수 김인태, 투수 김강률 등이 돌아오면 조금은 계산이 선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처럼 올스타 브레이크 뒤 반등하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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