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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타자 자질 있죠"…대한이가 드디어 터졌다

작성일: 2022.07.13 14: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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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대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대형 타자가 될 자질이 있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외야수 김대한(22)이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을 때부터 꾸준히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이야기했다. 신인 시절부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배트 스피드를 자랑했고, 다방면에서 타고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다. 

재능은 분명히 타고났는데,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지켜본 신인 시절 김대한은 자기 재능을 10%도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원석을 다듬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이자 2020년 시즌 도중 현역으로 군 문제부터 해결하게 했다. 김대한은 군대에서 1년 6개월을 보내며 "더 뒤로 갈 곳도 없으니까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 시즌 돌아온 김대한은 조금은 더뎌 보여도 차근차근 자기 것을 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 대수비로 출전해 데뷔 4년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잠잠하던 김대한은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큰 한 방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2회초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3-1로 뒤집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7로 재역전승한 것을 고려하면, 두산의 3연패 탈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신호탄이었다. 

김대한은 "짜릿하다. 맞는 순간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고, 베이스를 돌면서 기분이 좋았다. 더그아웃에 들어왔는데, 선배들이 예상대로 축하를 안 해주시더라.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며 데뷔 홈런 소감을 밝혔다. 

4번타자 김재환은 공격의 물꼬를 터준 김대한을 축하했다. 김재환은 이날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김대한과 함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환은 "내 멀티 홈런보다는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었고, (김)대한이가 첫 홈런을 친 걸 정말 축하하고 싶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물론 구단이 기대한 만큼 대형 타자로 성장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올 시즌 7경기 성적은 타율 0.125(1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다. 1군 투수들을 계속해서 경험하면서 타고난 재능을 조금 더 가치 있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김 감독은 "대한이는 이제 제대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두산 팬들은 그런 김대한에게 '대한이는 터진다'고 한결같은 응원을 보냈고, 드디어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대한은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이것 또한 경험이 될 것이다. 어느 순간, 팬들이 기대하시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 창원까지 원정 응원 와주신 분들, 또 1년에 8경기뿐인 원정에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창원의 두산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함성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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