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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렇게 어려웠나…완봉승 뒤 271일, 사령탑 염원 닿았다

작성일: 2022.07.13 21: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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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재학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이재학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첫 승을 하고 후바기를 맞이하면 좋겠네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13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이재학(32)이 전반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길 간절히 바랐다. 이재학은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51⅓이닝,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7패만 떠안고 있었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5월 말 돌아온 뒤로는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강 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1승을 하고 후반기로 가는 마음가짐과 1승을 거두지 못하고 후반기로 가는 마음가짐은 다르다. 첫 승을 거두고 후반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령탑의 염원이 닿은 걸까. 이재학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6이닝 90구,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44구)와 체인지업(46구) 투 피치로 완벽히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다. 팀은 4-1로 이겼다.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이재학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질 못했다. 이재학은 1회초부터 3회초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가며 전날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쳤던 두산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4회초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줘 처음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는데, 양석환과 김재환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허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완전히 흐름을 끊었다. 

5회초가 고비라면 고비였다. 박세혁과 안재석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득점권에 처음 주자를 내보낸 상황이었는데, 이재학은 양찬열을 유격수 뜬공, 안권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6회초 역시 페르난데스-양석환-김재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끊으면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111구 무실점 역투로 5-0 완봉승을 이끈 지 271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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