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괴력투가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4경기 선발 등판에서 40탈삼진 이상, 0자책점을 기록한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1913년 이후 8명이 있었다. 오타니가 9번째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박찬호가 해당 기록을 갖고 있었다.

박찬호는 2000년 9월 20일 LA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이닝 8탈삼진 무실점, 같은 달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0일 9이닝 1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챙겼다.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경기 40탈삼진 0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는데 4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나 5이닝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5경기 50탈삼진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5경기 50탈삼진 이상, 1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친 역대 6번째 기록을 세운 5번째 선발투수가 됐다. 1997년 랜디 존슨이 최초이며 2012년 RA 디키, 2014년과 2015년 클레이튼 커쇼가 두 차례 세웠다. 2018년 크리스 세일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오타니가 뒤를 이었다.

오타니를 선발로 내세운 에인절스는 오타니(투수)-테일러 워드(중견수)-루이스 렌히포(2루수)-재러드 월시(1루수)-조 아델(우익수)-조나단 비야(3루수)-맥스 스태시(포수)-브랜든 마시(좌익수)-앤서니 벨라스케스(유격수)로 휴스턴을 상대했다.

투수 오타니는 호세 알투베(2루수)-채스 매코믹(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율리 구리엘 주니어(1루수)-JJ 마티제빅(지명타자)-제레미 페냐(유격수)-제이크 마이어스(중견수)-마틴 말도나도(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알투베에게 볼넷을 주며 시작했다. 그러나 매코믹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알투베에게 2루 도루를 줬지만 터커를 삼진으로 막았고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2회초 오타니는 선두타자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티제빅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한 다음 베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2회말 에인절스가 선취점을 뽑았는데, 오타니가 중심에 있었다. 1사에 비야가 볼넷을 얻었다. 스태시 중전 안타와 마시가 1타점 투수 앞 내야안타를 터뜨렸다. 벨라스케스 삼진으로 2사 1, 2루. 오타니가 우익수 쪽으로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3회초 오타니는 마이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말도나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알투베를 삼진, 매코믹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오타니는 실점했다. 선두타자 터커에게 볼넷을 줬고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마티제닉과 페냐를 삼진으로 물리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오타니는 4회말 2사 주자 1루에 다시 타석에 나섰고 볼넷을 얻어 2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오타니는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막았다. 말도나로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지만, 알투베를 삼진, 매코믹을 2루수 뜬공으로 묶었다. 6회초에는 터커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다. 브레그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가 됐다. 구리엘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마티제빅을 루킹 삼진으로 묶었다.

6회말 에인절스는 벨라스케스 좌전 안타와 오타니 좌전 안타 워드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렌히포 2타점 좌전 안타와 아델의 1타점 중전 안타, 비야의 1타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빅 이닝을 오타니에게 선물했고, 오타니는 6점 차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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