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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자가 없다…'ERA 1점대+11승' 역대급 외인 "다른 경기보다 값진 승리"

작성일: 2022.07.15 11: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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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투수 윌머 폰트. ⓒ곽혜미 기자
▲ SSG 랜더스 투수 윌머 폰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오늘(14일)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값진 승리다. 이렇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철벽투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02에서 1.96으로 떨어졌다.

이날 폰트의 투구는 완벽했다. 1회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81구)과 함께 커브(6구), 슬라이더(12구), 투심 패스트볼(2구)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삼자범퇴 이닝 두 번을 포함해 5회까지 투구수 49개로 이닝당 10개가 넘지 않는 짠물투로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증명했다.

경기 뒤 폰트는 2위 키움과 승리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늘(14일)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값진 승리다. 이렇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 2위 팀과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승리가 중요했다. 더 신경 쓴 경기였다. 평소 마운드에서 100%의 힘을 썼다면, 오늘은 200% 이상으로 집중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투구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폰트는 올 시즌 경기 당 포심 패스트볼 60~70개 정도 던지지만, 이날은 81구를 던지며 평소보다 많이 던지는 볼배합을 가져갔다. “키움에 공격적인 타자가 많았고, 또 경기 전 불펜 투구에서 패스트볼이 좋다고 생각했다. 평소보다 적극 정면승부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폰트는 역대급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18경기 11승4패 124이닝 평균자책점 1.96 WHIP 0.77을 기록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폰트를 향해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인 폰트가 선발로 나간다”고 말할 만큼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향한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폰트는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한 번 경기에 나서면 5일의 휴식이 있다. 매 경기 90개의 투구 수가 넘어가도 다음 한 이닝을 더 소화하려고 했다. 내가 등판 날 불펜 투수들이 최대한 많이 휴식해 다음 경기에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SSG는 폰트의 활약으로 6연승과 함께 리그 2위 키움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팀을 넘어 KBO리그 역대급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는 폰트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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