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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 공이 150㎞로 보일 수도 있다? 레전드들의 평가, 장점과 과제는?

작성일: 2022.07.15 17: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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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니의 투구 동작. 좌타자들이 까다로워 할 만한 디딤달의 크로스와 숨김 동작을 가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 파노니의 투구 동작. 좌타자들이 까다로워 할 만한 디딤달의 크로스와 숨김 동작을 가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좌완 토마스 파노니(28)는 KIA의 시즌 후반기 비밀병기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뚜렷한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KBO리그에 입성했다.

구위가 특별하지는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각 구단들의 상위 순번 외국인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투구폼에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특히 좌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까다로운 폼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든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한다. 

KIA 레전드 출신인 윤석민 ‘스포츠타임 베이스볼’ 크루는 “3루 쪽을 밟고 던지는 데 발이 크로스가 돼 나온다. 아무래도 좌타자 상대 쪽에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구질에 장점이 있다기보다는 이런 폼과 로케이션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확실히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폼은 아니라고 말했다.

14일 잠실 LG전을 중계한 김재현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 또한 폼의 장점에 주목했다. 김 위원은 “크로스는 물론 키킹 동작에서 살짝 디딤 동작이 있다. 그 동작 때문에 타자들이 멈춤 동작에서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렵다. 특히나 왼손 타자들이 더 힘들다”고 타자의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뒤에도 숨김 동작이 있고, 이렇게 되면 좌타자들은 팔 동작이 안 보인다”고 했다.

공이 마지막까지 숨어 있다 갑자기 튀어 나오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체감 구속은 더 높을 것이라는 게 김 위원의 분석이다. 김 위원은 “평균 구속은 시속 145㎞ 정도인데 시각적으로는 150㎞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여기에 속구의 분당회전수(RPM)가 KBO리그 최상위권에 슬라이드 스탭도 빠르다”고 폼과 회전수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렸다. 

실제 이날 트랙맨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파노니의 포심패스트볼 RPM은 2600을 넘기는 공들이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BO리그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회전수가 많으면 아무래도 적은 것보다는 타자들의 체감 구속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수직무브먼트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이었다. 

그러나 파노니는 결과적으로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4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노게임으로 취소됐던 ‘비공식 데뷔전’ 7일 광주 kt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이었다. 결국 두 경기 모두 홈런을 맞았는데 이는 피홈런 비율이 높았던 메이저리그 기록을 그대로 따라간다.

윤 위원은 파노니의 공이 강한 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신의 힘을 100% 쏟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첫 경기 당시 “아직 공을 끝까지 밀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14일 경기에서도 그런 정황이 보였다. 몇 차례 1루 쪽으로 투구폼이 오차 범위 밖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는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경우 장점이 있는 변화구 구사에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정작 이날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0.455였다.

보완의 여지는 있다. 미국에서 꾸준히 던지다 온 선수지만 한국 입국 과정에서 약간의 끊긴 흐름이 있었다. 시차 적응 등 여러 부분에서 피로감도 다소간 남아있을 것이다. KBO리그 구장 환경도 낯설다. 당장 14일 경기는 그가 잠실구장 마운드를 처음으로 밟아보는 날이었다. 첫 2경기(공식 1경기)는 가오픈이었고, 진짜 오픈은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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