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선수와 팬, 마스코트까지 모두가 즐긴 팬사인회가 마무리됐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15일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우천취소(2019년)와 코로나19(2020년, 2021년)로 3년간 열리지 못한 퓨처스 올스타전, 시작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첫 이벤트는 4시40분부터 시작된 퓨처스 팬 사인회였다. 선수와 팬 그리고 마스코트까지 모두가 오랜만에 열린 올스타전 이벤트를 즐겼다.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나왔다. 하준수(22·NC 다이노스)는 유니폼을 입고 이주형(20·키움 히어로즈)의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 사이에 줄을 섰다.
둘은 나이와 연고지 그 어느 것에도 접점이 없는 사이, 이주형은 당황한 듯 머뭇거렸다. 하준수는 “기선 제압을 하러 왔다. (사인과 함께) 남부리그가 우승한다고 적어달라”며 사인을 요청했다. 주변에 줄을 선 팬들과 관계자도 그 장면이 재밌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마스코트들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와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도 사인하는 선수들과 섞여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팬들도 이 광경이 재밌는 듯 줄을 서 사인을 받고,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30분의 짧은 팬 사인회 시간에도 선수와 팬 그리고 마스코트까지 모두가 축제를 즐기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팬들 곁으로 찾아온 올스타전, 그 열기가 조금씩 오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