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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도 예상 못한 홈런, KBO 출신 포수 “나도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작성일: 2022.07.16 2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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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아무도 홈런이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을 인정받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1)가 홈런을 치고 환하게 웃었다.

베탄코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투입된 베탄코트는 상대 투수 시오넬 페레즈의 공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베탄코트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5-4 승리를 거뒀다.

아무도 홈런이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베탄코트의 배트에 맞은 공은 높게 떠올랐고 한참동안 날아갔다. 좌익수 앤서니 산탄데르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타구를 따라갔다. 결국 공은 산탄데르의 글러브 뒤쪽에 떨어졌고, 왼쪽 파울 폴 주변에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 진에게 홈런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판정이 뒤집혀 홈런으로 기록됐다. 베탄코트는 홈런 사인을 받은 뒤에야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베탄코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도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축하해주는 걸 봤다. 그때야 홈런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홈런을 친 당사자 역시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타구는 짧게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베탄코트의 타구는 318피트를 날아갔다고 전했다. 올시즌 가장 짧은 비거리로 기록됐다. 베탄코트의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의 11연승을 도전을 저지했다.

한편 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19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53경기에서 8홈런 타율 0.246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퇴출됐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베탄코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 팀과 계약을 맺었고, 이후 여러 마이너리그 팀을 거쳤다. 지난 7월 10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주전 포수 마이크 주니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백업 포수인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체력 안배를 위해 베탄코트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0.286을 기록. 조금씩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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