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155㎞ 강속구’ 무색한 4볼넷…‘마무리 심준석’ 카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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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덕수고가 올 시즌 첫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덕수고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2학년 우완투수 이종호의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인상고를 7-5로 제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2연승으로 순조롭게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덕수고는 선발 마운드를 맡은 3학년 좌완투수 임정훈이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가운데 뒤이어 올라온 이종호가 3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기대를 모은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도 마운드를 밟았다. 이날 역시 여러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자리한 가운데 심준석은 7-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만 4개를 내주면서 흔들렸고, 결국 1사 만루에서 2학년 우완투수 김승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시속은 155㎞가 나왔지만, 0⅓이닝 4볼넷 3실점이라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덕수고 타선에선 4번 지명타자 배은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 5번 좌익수 백준서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덕수고가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이준서가 몸 맞는 볼로 걸어 나간 뒤 주정환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승원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가 됐고, 배은환이 내야를 꿰뚫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덕수고는 추가점도 손쉽게 냈다. 3회 선두타자 이승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이어 배은환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를 인상고 투수 이동영이 1루로 악송구해 무사 2·3루가 됐고, 백준서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도망갔다.
인상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윤서준이 좌전안타로 1루를 밟은 뒤 김지호가 내야땅볼을 기록했다. 이를 잡은 덕수고 1루수 이승원은 2루로 공을 뿌렸지만,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찬스를 잡은 인상고는 후속타자 김호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이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윤서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에서 유지석의 3루수 땅볼 때 김지호가 홈을 밟아 2-4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당한 덕수고는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배은환의 좌전안타와 백준서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상헌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또, 8회에는 이준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이승원의 좌중건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덕수고는 9회 심준석을 올렸다. 심준석은 초구 153㎞짜리 직구를 시작으로 154㎞와 155㎞의 빠른 공을 연거푸 뿌렸다. 그러나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두타자 유지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대타 이제모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한 심준석은 이제모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뒤 조성식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로 몰렸다.
심준석은 구창준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숨을 돌렸지만, 다시 정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결국 덕수고 벤치는 여기에서 심준석을 내리고 김승준을 올렸다.
김승준은 윤서준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한 뒤 윤서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김지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고, 김호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7-5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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