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비크
▲ 도니 판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니 판 더 비크(25)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스왑딜에 판 더 비크를 포함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AC 밀란의 미드필더 이스마엘 베나세르(24)를 노리고 있다. 맨유는 판 더 비크를 제안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맨유는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다. 여기에 베나세르를 추가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베나세르는 지난 시즌 총 40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구단에 따르면 현재 이적료는 3800만 파운드(약 599억 원)로 책정됐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드리블과 패스 센스가 훌륭하다. 과감한 전진 패스를 통한 플레이메이킹이 돋보인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축구 이해도가 높다는 증거다.

텐 하흐 감독과 판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2년 반 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다. 판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이름값을 높인 판 더 비크는 2020년 9월 4000만 파운드(약 630억 원)로 맨유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맨유에서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벤치를 지키기 시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모두 중용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서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임대를 떠나서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허벅지 문제로 쓰러졌고, 결국 7경기 출전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판 더 비크의 영향력이 살아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아약스 시절 경기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적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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