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드 스펜스 ⓒ토트넘
▲ 제드 스펜스 ⓒ토트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드 스펜스(21)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들즈브러로부터 스펜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이며,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로 알려졌다. 

스펜스는 184cm의 라이트백이다. 미들즈브러 소속으로 2018년부터 뛰던 스펜스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됐고, 이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그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잉글랜드풋볼리그 등이 선정하는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지난 시즌 총 46경기 동안 3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측면에서 보이는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가장 큰 장점이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1대1 수비력도 뛰어나다. 2부 리그에선 적수가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1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펜스는 콘테 픽이 아닌 토트넘 구단이 원한 선수였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는 클럽 투자의 결과물이다"라며 "구단은 그를 원했다. 나는 '좋다. 이 선수는 젊고 우리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결국 구단은 그를 영입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백스리 수비진을 활용하면서 윙백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오른쪽 윙백 무게감이 떨어졌다. 맷 도허티와 에메르송 로얄이 버티고 있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최근에는 루카스 모우라까지 포지션 변경에 나서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스펜스의 합류로 윙백 포지션이 더욱 단단해졌다.

토트넘은 스펜스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끄는 모습을 보고 영입에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펜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게 됐다.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