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간다" 伊 신문도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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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식 발표만 남았다. 유럽 현지에선 김민재(26)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들이 연일 김민재의 이적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김민재를 데려가는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다.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일간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로 간다.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가 나간 자리를 김민재로 채우려 한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 조르즈 제주스 감독도 김민재의 이적을 인정했다. "김민재 소식을 들었다. 영입하는 팀이 우리에게 바이아웃 금액을 냈다. 김민재를 붙잡고 싶지만 우리 팀이 할 게 없다"며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핵심 전력이었다. 떠난다면 정말 큰 타격이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오랫동안 유럽 빅리그 진출이 꿈이라고 말해왔다. 2019년 K리그 전북을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에 갔고 지난해 8월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팀을 옮기며 유럽에 입성했다.
아시아에선 '괴물 수비수'라 불리며 적수가 없었다. 190cm 탄탄한 체구에 빠른 스피드로 육탄전에 강하고 발기술과 패스까지 좋아 빌드업 능력도 지녔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 문턱은 높았다. 공격수나 미드필더와 달리 아시아 출신 센터백 중 성공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빅클럽 관계자들이 "김민재는 가장 저평가된 수비수"라고 호평하면서도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김민재를 주시한 나폴리가 칼을 빼들었다. 얼마 전 주전 센터백이었던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한 게 결정타였다. 나폴리는 당장 센터백 영입이 급해졌고 실력 대비 몸값이 싼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1926년 창단해 두 번의 세리에A 우승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80년대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면서 유명해졌다. 마라도나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 곤살로 이과인, 마렉 함식 등 여러 스타 선수들이 나폴리를 거쳤다.
나폴리는 2010년 이후 세리에A 3위 안에만 8번 들 정도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시즌도 AC 밀란, 인터 밀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지고 있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김민재가 원하던 빅리그 빅클럽 팀으로 입성이 이제 코앞에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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